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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살리기 범시민비상대책회의 범시민결의대회

먼저 김정각 상임공동의장님을 비롯한 삼성차살리기범시민 비상대책회의 관계자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에 대한 사랑과 부산경제의 앞날을 걱정하시는 여러분들의 활동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부산은 우리나라 전통 상공업도시이면서도 대도시 성장억제정책, 교통난, 용지난 등 각종 경제여건 악화로 대표적인 향토기업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주종산업마저 없어졌으며, 지금도 매년 100여개의 우량기업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는 형편입니다. 특히 IMF 경제위기 이후 부산지역에서는 2,500여 업체가 부도를 맞고, 실업율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인 9.6%를 기록하는 등 모든 경제지표가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성자동차는 80년대 이후 심각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부산경제를 살려야겠다는 부산상공인, 시민단체 그리고 400만 부산시민의 뜨거운 열망과 정부의 부산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유치된 것이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대기업 본사의 지방이전을 강조하신 바 있듯이, 부산에 본사를 둔 삼성자동차는 지방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반드시 존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부산상공인들의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며, 이 입장에 대해 부산상공회의소에는 10월 28일 저를 비롯한 1만 상공인들의 이름으로 삼성자동차의 존속을 결의하고 삼성그룹, 정부 및 정치권에 건의하였습니다.삼성자동차는 부산경제의 파멸을 막는 최후의 보루로서 2,500개의 관련업체의 연쇄도산과 73,000명의 대량실업이 우려되는 삼성자동차의 강제퇴출은 있어서도 안 되며, 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삼성자동차측에서도 생산체제 확충 등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투자계획과 ‘자동차산업의 꽃을 피우겠다’는 부산시민과의 당초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삼성의 명예를 걸로 400만 부산시민 앞에 당당히 밝혀주실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삼성자동차는 부산시민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유치된 만큼 결코 포기되어서는 안 되며, 부산시민의 간절한 소망대로 최고수준의 자동차를 생산하여 부산경제를 살릴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자동차산업의 도약에 이바지할 절호의 기회기 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삼성자동차를 살리기 위한 범시민비상대책회의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격려하며, 앞으로도 부산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주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라면서, 이만 격려사에 갈음합니다.



(1998.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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