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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 진주향우회 한마음 골프대회 격려사>
진주 향우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천고마비의 계절에 신어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고향 진주에서 찾아주신 분들을 포함하여
모두 65개조, 260명의 향우들이 한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족이든, 그 어떤 사회조직이라도 만나야만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고향 진주는 혁신도시가 완성되고, 90년 만에 경남도 서부청사가
세워졌으며, 경남항공우주산업단지가 지정돼 도약의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진주유등축제는 흑자 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유료화에 성공하였습니다.

마스다 히로야의 저서 ‘지방 소멸’을 보면
앞으로 30년 이내 일본의 자치단체 절반인 896개가 인구 감소로 소멸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방의 소멸은 도쿄 등 대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도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전망에 따르면
30년 내 84개 시·군·구가 소멸되고 1,383개 읍·면·동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저출산과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방 중핵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인접한 생활경제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인구 유출을 막고 귀농·귀촌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쉽게 말하면 댐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점 도시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국에서 소멸 위험이 높은 지방 읍·면·동 20위 가운데
서부 경남에 5개 면이 포함되었습니다.
서부 경남의 합천, 거창, 산청, 남해, 하동, 의령 등
진주와 사천을 둘러싼 모든 군 지역이 소멸 위험 지역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진주를 인구 100만 서부 경남 거점 도시로 육성하자고
주창해왔습니다.


서부 경남의 젊은이들이나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진주가 발전해야 합니다.

우수한 교육기관이 늘어나야 하고, 질 좋은 일자리가 많아져야 하며,
생활편의시설이 확충되어야 합니다.
진주에 살아도 서울 등 수도권을 부러워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진주가 발전하면 인접한 서부 경남의 군 지역도 활기를 띄게 될 것입니다.
의료기관이나 문화시설을 이용하려면 가까운 진주로,
진주 시민들은 휴식하고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인접 군 지역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른바 서부 경남의 상생 발전입니다.

우리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서부 경남의 여러 군 지역이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재부 진주향우회 회원님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진주를 서부 경남의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야 하는 까닭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이 자리에서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남강댐의 맑은 물은 중부 경남과 부산에 공급되어야 합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향우와 그 가족 45만 명도
고향산천의 물을 맛보게 해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발전적 논의가 이루어져
진주와 부산이 상생 발전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주신 김영주 회장님 등
향우회 집행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시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운동을 즐기시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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