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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해제일고 수여식 인사말씀>
남해제일고 하은상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
80년이 훨씬 넘은,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를 찾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보물섬 남해의 진짜 보물인 남해제일고 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밝고 늠름한 모습을 대하니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남해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관광지이면서
농수산물이 풍부한 고장입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충절을 지키고 기개를 드날린 전통을 지닌 곳입니다.

우리 선조들의 얼을 이어받고 선배님들이 세운 금자탑을
이 자리에 참석한 재학생 여러분이 계승해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남해제일고 학생 여러분
열정을 갖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미국 뉴욕 할렘은 흑인들과 남미 출신 이주민들이 사는 빈민가입니다.
미국에서 교육수준이 최하위이며, 청소년 범죄율 1위인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 곳의 데모크라시 프렙 고등학교에서는 2009년부터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주일에 4시간씩, 3년을 가르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한 필수과목입니다.

태권도와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한국문화를 체험시킵니다.
한국에서처럼 복장검사를 하고, 학부모에게 통신문을 보내며,
예절 교육을 시키면서 유교 문화를 가르칩니다.



한국이 어디 있는지 모르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니,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졸업생 100%가 미국의 4년제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고,
명문 예일, 프린스턴, 브라운 대학 합격생이 나오더니,
드디어 하버드 대학 합격생도 배출했습니다.

뉴욕의 8학군 고교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인 선생님들의 열정 덕분이었습니다.

이 고등학교 창립자인 세쓰 앤드류 씨는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자문위원으로 발탁되기도 하였습니다.

할렘 거리의 같은 또래들이 마약과 폭력에 물들어 범죄자로 전락할 때,
이 학교 학생들은 명문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교육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운명과 세상을 바꿔 나갑니다.
한 학생의 자신감이 전교생의 자신감으로 커져갑니다.

학생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확신을 갖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집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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