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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강씨 부산종회 정기총회 축사>
진주 강씨 부산종회 현종 여러분
정유년 한 해가 쏜살같이 지나가고 무술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에도 모두 강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24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산종회의 기둥이 되었던 강대조 이임 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강판수 신임 회장이 우리 종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겨울은 무척 추웠습니다. 곳곳에서 동파사고가 발생하였고
전력수요 감축 요청이 10여 차례나 발령되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꽁꽁 얼어붙었던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메마른 가지에서도 꽃이 필 것입니다.
우리네 삶도 이와 같아서 당장의 고난에 낙담하지 말고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옛날 중국 초나라에 손숙오 라는 어진 재상이 있었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오더니 어머니의 손을 잡고 울었습니다.
어머니가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손숙오는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을 보았는데 그 뱀을 본 사람은 며칠을 못 살고 죽는다고 하니
어머니를 뵐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하였습니다.
“그 뱀을 어떻게 하였느냐”고 묻자
“저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이 불행을 겪지 않도록 죽여 파묻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너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남 모르는 덕을 베풀었는데 하늘이 어찌 무심하겠느냐”라며 아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손숙오는 훗날 현명한 재상이 되어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송나라 때 재상 사마온공은 “금을 모아 자손에게 물려주더라도
반드시 자손이 모두 지키지 못할 것이요, 책을 모아서 남겨주더라도 자손이 모두 읽지 못할 것이니, 남이 모르는 가운데 음덕(陰德)을 쌓아 자손을 위한 계책으로 삼느니만 못하다”라고 하였습니다.

현종 여러분!
선조들의 음덕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니,
우리 또한 부단한 노력과 함께 서로 화합하고 선행을 베풀어
진주 강씨 후손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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