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새해 벽두에 존경하는 안상영 부산시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을 모신 가운데 <부산경제 살리기 시민대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오늘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 김정각 의장님을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새해를 맞아, 내빈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뜻하시는 모든일들이 성취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잘아시다시피, 부산경제는 우리나라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만, 80년대 이후 취약한 산업구조와 공업용지난 등 경제여건 악화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신 결과, 여러가지 지역 현안들이 긍정적으로 진척되고 해결됨으로써,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노력해 왔던 서부산권은 서서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산/신호공단에는 450개가 넘는 업체가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부산신항만도 2005년 조기개장을 위해 착실한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대구간 경부고속철도 건설도 조기착공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수영강 하구일대의 동부산권 개발문제도 센텀시티의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고, 작년 5월 개장된 부산전시컨벤션센터도 월드컵 조추첨행사에서 보았듯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부산이 안고있는 현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앞으로 우리의 이지를 결집시킨다면,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회복국면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만, 각계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에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세계합창 올림픽, 부산국제영화제 등 주요 국제행사가 개최됩니다. 우리는 이 같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냄으로써 도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부산 경제가꾸기 시민연대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우리 부산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세계속의 부산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