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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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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산 금융중심지, 새롭게 시작해야
[기고] 부산 금융중심지, 새롭게 시작해야
금융중심지 지정 10년 맞은 부산
경쟁력은 쿠알라룸푸르에도 뒤져
'규제 샌드박스'등 중점 지원 절실

최근 제3 금융중심지 후보에 올랐던 한 혁신도시에 금융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필자로서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10년이나 된 부산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도 안타깝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당선인 시절 “문현금융단지가 외로운 섬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정부는 1971년부터 국토종합발전계획에 부산을 국제무역 및 금융도시로 명시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부산을 방문했을 때 “국제금융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을 때 신설되는 선물거래소의 부산 유치 운동을 전개했다. 주무부처 장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99년 부산에 선물거래소가 설립됐고, 세금 감면 등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에 힘입어 성장했다.

2005년 증권거래소와 코스닥거래소가 합병할 때 선물거래소도 통합되면서 본사를 부산에 둔 한국거래소가 출범했다. 2009년 부산 문현지구는 해양 및 파생상품을 위주로 하는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지난 10년간 문현지구에는 지상 63층 초대형 빌딩인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세워졌다. 지금은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29개 기관에 38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강병중 < 前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넥센타이어 회장 >

2019년 3월 10일 한국경제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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