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회의원님,
김태호 경상남도 도지사님,
김충식 창녕군수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바쁘신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기공식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경남도청 및 창녕군청 관계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넥센타이어는 지난 1942년 설립이후 올해로 68년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타이어 회사입니다. 2000년 기업  이미지 혁신을 위해 넥센타이어’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지난 10년간 세계타이어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2000년 당시 2,000여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조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2000년 당시 8%에 불과하던 내수시장 점유율이 현재 21%를 넘어서고 있으며, 전세계 125개국에 250여개의 딜러를 통해 생산물량의 80%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과 지사를 설립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경상남도 창녕군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건설 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창녕공장 건설의 배경을 말씀드리면,

첫째, 해외보다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많은 국내 기업들이 값싼 토지와 인건비를 이유로 앞다퉈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국가의 내수시장 확보가 목적이라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집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조건과 이익을 보고 투자하기 보다는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가에 보탬이 되는가를 먼저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된   특별법 제정으로 2년 이상 걸리던 행정적 절차가 6개월 이내로 간소화 되어 빠른 시일내에 공장건립이 가능해 졌고, 지방자치 단체의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 활동 등으로 변수가 많은 해외보다 국내 투자에 대한 매력이 상당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생을 경남과 부산에 뿌리를 내린 기업인으로써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방의 균형발전에도 제 역할을 하고자 함에서 입니다.   

둘째, 탄탄한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세계최고의 품질로 수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함입니다.저희 회사는 18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으로 탄탄한 노사화합의 토대위에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국내와 해외간의 임금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는 단연코 국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이어는 기술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품질이 중요합니다.

국내 공장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우수한 직원들이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뛰어난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메이드 인 코리아’제품이 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규모의 확장을 통한 GLOBAL COMPANY로의 도약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저희 회사의 고속성장세는 품질과 성능면에서 이미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주문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완성차 업체로부터도 중대형차량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풀 가동중인 양산공장의 경우, 공간부족으로 인한 추가적인 설비증설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물류와 용수, 전력공급을 비롯해 주변 인프라가 뛰어난 창녕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경상남도와 창녕군의 투자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에 매력을 느껴 창녕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규모와 매출면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투자 진행 계획 및 향후 비전을 말씀드리면,

창녕군 넥센산업단지는 총 50만㎡(15만평)의 부지에 2017년까지 대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1년 12월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 각종 테스트 기간을 거쳐 2012년 3월부터 정상적인 제품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 지어질 공장은 창녕군의 ‘청정이미지’에 걸맞는 최첨단 친환경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그린 에너지 시대를 선도할 그린타이어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투자가 완료되는 2017년에는 하루 생산량 기준 6만개, 연간 2,1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어 승용차용, 경트럭용 타이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저희 넥센타이어는 2017년 전체공장에서 연간 6,000만개의 타이어 생산과 매출 4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아가‘세계 10위권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저희 넥센타이어의 창녕공장 건설은 회사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성장엔진이 됨은 물론 글로벌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에 대한 성공 여부는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창녕 공장이 조기에 완공 될 수 있도록 경남도청과 창녕군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회사 역시 공장의 조기 완공을 통해 지역주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2,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발전, 나아가 국가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성심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 6. 24  넥센타이어 회장 강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