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조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최대의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주식회사 태웅의 녹산공장 준공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먼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과감한 개발 투자와 진취적인 경영감각으로 주식회사 태웅을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오신 허영도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주식회사 태웅은 최고의 기술려과 최상의 품질로서 우리나라 자유형 단조업계에 탄탄한 명성을 쌓아온 것으로 압니다. 이제 태웅은 오늘 녹산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생산능력면에서도 국내 최대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잘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는 21세기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기업활동에 있어서도 국경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보다 한발 앞선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야만 살아 남는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을 오직 단조사업에만 전념해 오신 허영도 사장님께서는 이러한 시대상황을 일찍부터 간파하시고 ‘1등이어야만 한다’는 경영신조 아래 최고의 기술, 최고의 제품생산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오셨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주식회사 태웅은 자유형 단조부문 최초로 ISO 9002를 획득하고, 세계 각국의 선급협회로부터 공장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압니다. 기술면에서도 고강도 알미늄 단조품 개발에 성공하여 의료장비, 항공기, 잠수정 등의 핵심부품까지도 생간공급할 수 있는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형설비 부족으로 일본 등 선진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LNG 선박의 대형노즐, 플랜트용 대형 단조품, 항공기용 고강도 단조품 등의 수입대체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기술과 품질에 바탕을 둔 태웅의 경쟁력이야말로, 21세기 모든 기업들이 본 받아야 할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 준공을 보게된 이곳 녹산국가산업단지는 현재 개발중에 있는 부산신항과 더불어 우리 부산 제조업의 새로운 터전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으로써, 앞으로 태웅이 세계무대로 나아가는데 훌륭한 도약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모쪼록, 오늘 녹산공장 준공을 계기로 우리나라 단조업계는 물론 세계 속의 태웅으로 크게 발전해 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