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숙원사업이었던 부산전시컨벤션센터가 금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부산경제계
에서는 국제금융도시, 첨단 해양관광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상에 걸맞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전시시설인 부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학수고대해왔습니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규모면에서 5,8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문 전시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지면에서도 부산 최고의 명소인 해운대 인근에 위치하여 김해공항에서 광안대교를 통해 부산의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부산전시컨벤션센터로 방문할 수 있게되어 부산을 찾는 외국인에게 부산의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입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국제회의 및 전시산업의 부산유치라는 본연의 역할 외에도 센텀시티의 배후 지원시설로서 부산의 국제화, 정보화에 기여해야 할 뿐 아니라, 신발, 섬유, 기계 등 지역 전략산업의 마케팅 창구로서 부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이처럼 부산의 국제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부산전시컨벤션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국제행사 유치에 못지 않게 배후시설의 확보도 중요하므로 "김해 국제공항의 확충과 동남아 주요 도시와의 직항로 개설" 그리고 "관세자유지역을 연계한 무비자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을 관계당국에서는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동시에 부산시에서는 주변지역의 숙박과 위락.편의시설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보완 작업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산전시컨벤션센터의 초기 운영에 있어서는 가능한 각계 각층의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을 운영에 많이 참여시켜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0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