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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넥센 그룹 하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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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넥센 그룹 하례식사]

친애하는 넥센 그룹 임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9년 기해년을 뒤로하고 2020년 경자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여 임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그룹 하례식 자리를 빌어, 우리 넥센 임원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올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예상 되는 만큼, 우리 모두가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올 한해를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경기 침체라는 늪에 빠져 헤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의 확산으로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급속한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주력시장인 유럽에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탈퇴)로 인한 혼란 가중과 신흥시장의 경기 부진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 업계 또한 글로벌 시장의 위축과 판매부진으로, GM과 포드, 폭스바겐,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금융위기 당시에 육박하는 약 7만명의 인원 감축과 함께 공장 가동 중단과 폐쇄 조치를 취하는 등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공유차, 자율주행, 심지어 플라잉카와 같은 차세대 기술이 확산되면서 업계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해 만든 스마트 팩토리가 전 산업에 걸쳐 확산되고 있으며, 독일 아디다스의 경우, AI를 활용한 공정개선 작업을 통해 기존 생산 설비에 상주하는 인력 600여명을 10여명으로 줄이며, 공장 가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발전으로 인해 향후 2025년에는 국내 취업자의 61%가 일자리를 잃고, 직업의 40%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위기는 관련업계에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여기에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 되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기존의 사고방식과 행동만을 고집한다면 기업은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며, 우리 또한 그러한 상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각 社의 임원 여러분들은 항상 위기의식을 가지고,
밖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며 생존의 방도를 모색하고, 안으로는‘변화와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사상 첫 매출 2조 돌파와 함께 10억불 수출탑 수상, 그리고 글로벌 넥센을 위한 4대 거점의 완성으로 새로운 마곡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유럽 공장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의 부담을 덜어 내기 위해서는 공장의 조기 안정화와 가동률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며, 안정적인 OE/RE의 수주물량 확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오더 확보는 회사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책임 경영을 해주실 것을 거듭 강조드립니다.

이와 함께 생산은 글로벌 다공장 체제의 협력 강화와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며, 연구소는 세계최고의 품질과 기술력 확보로 영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관리부문은 회사의 최적화된 전략의 수립은 물론, 환율·원부재료의 변동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어떠한 낭비요소도 배제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넥센은 지난해 생산혁신 TFT 활동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기술연구소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한국산 TUBE가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골프 부문은 TOUR볼 내수 매출 확대를 비롯해 신제품 개발 및 미국 시장 진출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CMB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 됐으며, 물류 사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체코에 유럽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올해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제3공장 구축 검토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 품질 개선 등 비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합니다. 어떠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만의 강력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물류부문은 유럽법인의 조기 안정화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확대함으로써 회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KNN은 지난해 한국방송대상을 포함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등으로부터 다양한 수상내역을 통해 KNN의 대외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골든마이크’와‘섬마을할매’등 시즌제 프로그램의 높은 시청률은 지역발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프로그램의 경우, 더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신속한 개선이나 과감한 정리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계획했던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올해 국내외 미디어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업체의 진출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국내 유료방송에도 이를 대비해 LG유플러스의 CJ 헬로 인수, 그리고 SK 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이 진행 되는 등 업계가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우리 KNN 역시 이러한 대혼돈의 시대를 헤쳐나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민영방송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매체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한 정책적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방송 부문에서는 지역발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非방송 부문에서는 전광판 사업을 포함한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 창출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여건에서 전방위적으로 스마트하게 대응하는 것만이 유일한 생존 방안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각 社의 해외 지·법인에 계신 임원 여러분께서도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올해 계획한 경영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넥센 그룹 임원 여러분!
우리 넥센은 지난 20여년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냄으로써 새로운 마곡시대를 개막하고 제2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은‘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10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향후 100년을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바로 핵심인재의 선발과 육성일 것입니다.

“인재(人材)와 인원(人員)은 구별돼야 한다. 잘나가는 회사에는 인재가 많지만, 쇠락하는 회사에는 인원만 많을 뿐이다.”라고 지난 달 세상을 떠난 고(故)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말씀하셨습니다.

구 명예회장은 생전 인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훌륭한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해 그들을 발굴하려 노력하였기에 LG그룹이 고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 넥센은 경쟁력을 가진 인재들이 충분한지.. 불필요한 인원이 존재하고 있지는 않은지..
본인이 고객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과 진심이 충분한지.. 스스로를 성찰하고 주변을 돌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그것을 이끌어 나갈 창의성과 진취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오롯이 여기 계신 임원 여러분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2020년 새해에도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각 社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리며, 임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3일

넥센그룹 회장 강 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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