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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여 답사
존경하는 엄영석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및 학생여러분! 그리고 공사다망하심에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빈여러분!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저에게 오늘의 영광이 가슴 벅찬 감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축하의 손길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영광스런 자리에서, 저는 지난 30여년간 기업을 경영해 오면서 나름대로 기업발전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지난날의 과정을 다시 한번 회상하게 됩니다. 저는 제가 20대 후반이었던 1967년에 옥정산업을 설립하여 기업경영을 시작했으며, 77년 흥아타이어를 설립하여, 20년만에 단일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자동차용 튜브 제조업체로 성장시켰습니다. 1999년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우성타이어를 인수하여 지금은 넥센타이어로 회사명을 바꾸었습니다만, 6개월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키고, 3년만에 최고실적을 올리는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보람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1994년 제15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이래 3대째 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자 애를 써왔습니다만, 아직도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부산경제를 생각하면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설 뿐입니다. 그러나 당면한 부산경제현안을 대부분 해결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가슴 뿌듯함도 느낍니다.

지난 94년 정부가 승용차공장 허가불가 판단을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승용차공장 부산유치를 성사시켜 낸 것이나, 서울설립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던 상황에서 한국선물거래소 부산설립을 이루어 낸 것, 그리고 녹산공단 분양가를 10% 인하 조치함으로써 공단을 활성화시킨 것이나 부산지역을 기장/양산지역으로 확대시킨 것 등은 잊을 수 없는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저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기업경영을 함에 있어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총장님!
그동안 동아대학교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세계유수의 대학으로 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들에게는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을 유도해 주는 정신적 지주로서, 그리고 지역 상공인들에게는 각종 경영정보를 제공해 주는 '아이디어 뱅크'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막중한 역할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저 자신 이 대학 출신으로서 모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지난 30년이 넘게 기업을 경영하고 사회활동을 해 오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혜택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다시 과분한 영예를 받게 되니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오늘 저에게 주어지는 명예 법학박사 학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영광이며, 저 인생에 있어서 또 다른 채찍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큰 영광을 안겨주신 동아대학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오늘의 영광을 깊이 간직하고자 합니다. 동아대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오늘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답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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