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1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부산광역시 선수단의 사기진작과 필승을 다짐하는 출전식에서
제가 격려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경기도 성남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체육대회에 우리 부산을 대표하여 출전하시는 선수단 여러분의
선전을 당부드립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게되는 이번 체육대회는 스포츠활동을 통해 신체적 기능회복을 도모하고, 재활의욕을
고취하여 사회적응력을 높이고,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켜 명랑하고 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하는데 목적을 둔 뜻깊은 행사라 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는 뛰어난 기량으로 無限한 가능성을 보여주셨고, 또한 많은 장애인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놀랄만한 국위선양을 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는 만큼, 여러분의 사회활동 참여분야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서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반드시 성취시킴으로써,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승리자가 되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출전 선수여러분!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400만 시민이 일치 단결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은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확정하는 OCA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따라서 이번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여러분께서는 OCA위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2002년 아시안게임이 우리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또 한번의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선수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어 여러분 개인의
영광은 물론 부산체육의 명예를 한껏 빛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항상 건강에 유의하셔서 대회기간 중 아무런 사고없이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밝은 모습으로 개선하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선수 여러분의 필승과 선전을 기원하면서 이만 격려사에 갈음합니다.

(1995.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