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중

강병중입니다

Home   >   강병중입니다   >   메시지

메시지

게시판 상세페이지
선물거래소 부산유치 타당하다


<1998년 3월3일 부산일보 '나의 생각‘>


2월21일자 부산일보 시론에 실린 “국가전체의 이익을 고려해서 선물거래소 서울설립을 (부산이) 막지 않아야 한다”는 논지의 경성대 김영배 교수의 기고문을 읽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부산의 입지적 타당성은 지난 94년부터 국내 선물학계는 물론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선물학자, 선물전문 용역업체로부터 이론적 실무적 뒷받침을 받는 등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것이다.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고비용 구조는 국가전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우리가 반드시 풀어가야 할 과제이며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기도 하다.일본의 경우 오사카에 선물거래소를 먼저 설립했고 미국도 시카고에 선물산업이 번창하고 있는 선례가 있다. 김교수의 부산유치 반대논리는 일부 선물회사의 서울주장만을 따른 것이라고 본다.


첫째, 정치적 논리로 무리하게 (부산에)선정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나 현재 설립하려는 거래소는 자연 발생적으로 설립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계획아래 설립되는 것이다.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정책방향이 고려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둘째, 선물시장은 현물시장과 떨어져서는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증권시장)은 오히려 다른 지역에 설립돼야 유리하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셋째, 통신장애 문제를 지적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현재도 증권거래는 전국 어디서나 아무런 지장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넷째, 부산 유치의 파급효과가 적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부산유치를 열망하는 지역정서를 약화시키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 금융중추기능 확보,국제금융도시로의 발판 마련, 선물관련회사 및 고급인력의 유입, 정보.통신 등 관련 산업구조 고도화 등 막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다만 관련 종사자들이 부산으로 근거지를 옮겨야 하는 불편 때문에 부산유치를 반대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전글 [한국선물거래소 개장 특별기고] 강병중 발전위원장
다음글 지방경제 활성화 특별법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