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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서부청사 조기 개청에 뜻을 모으자

<경남도 서부청사 조기 개청에 뜻을 모으자>


---강병중(넥센타이어 KNN 회장)


 


경상남도 서부청사가 이르면 20157월 진주에 개청된다는 소식이다.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게 1925년이니 정확하게 90년만이다.


경남도청이 부산을 거쳐 창원으로 옮겨가면서 부산은 광역시로,


창원은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시급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진주는 경남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상실하면서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었다.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지역은 면적이 경남 전체의 절반에 가깝지만,


지역 총생산은 17%, 인구는 22%에 그쳐, 중동부 경남과 큰 격차를 나타냈다.


 


서부청사가 개청되면 비록 4개의 국과 일부 도 단위 공공기관의 이전에 불과하지만


진주 중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아가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하거나 광역시급 특례도시화가 추진된다면


경남도청을 진주로 환원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고,


대외적으로 도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진주혁신도시의 발전과 연관 기업 유치,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항공산업 국가산단이 지정되고 남부내륙철도가 조기 개통되면


인구 50만 자족도시라는 진주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질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시민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는 서부청사가 조기 개청되지 못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개청이 늦어져서는 곤란하다.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서부청사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예산안이


경남도의회를 통과한 마당에 진주의료원 건물 사용 반대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서부청사를 신축할 경우 예산 600여 억원이 필요한데다


각종 행정절차를 밟는데 4-5년이나 소요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7월 진주 지역사회 일각의 의료원 건물 사용 반대여론을 의식해


지역민들이 갑론을박을 하면서 갈등을 보인다면 상당한 시일 늦어질 수 있다


내년 7월 개청한다고 못박지 말라고 간부회의에서 지시한 바 있지 않은가.


지난 1월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의 진주 이전 개청에 이어


경남도 서부청사가 내년에 조기 개청돼 진주 발전의 청신호가 계속 이어져야만 한다.


 


서부 경남 지역민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 문제도


노선을 둘러싸고 정치인들끼리 이견을 보이고 있어 조기 착공이 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대전-진주-거제를 잇는 직선이냐, 대전-김천-진주-거제 우회노선이냐는 논란에다


사천을 경유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와 노선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화하는 상황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늦어지는데다 빨라야 2018년 착공이라는


국토부 관계자의 발언마저 전해지고 있어, 이러다가 장기표류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충분하게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다함께 수용하고 추진하는 게 마땅하다.


진주 발전의 열기가 모처럼 고조된 마당에 진주 시민들이


찬물을 끼얹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남일보 20141015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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