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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 3주년 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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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애써온 사단법인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가 3주년을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운동본부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특히 “행복은 소유보다 공유에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자비와 생명 존중을 몸소 실천하시는 김정각 이사장님의 행복 나눔에 경의를 표합니다. 흔히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많이 하고,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꿈을 잃지 말라는 당부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불행이 닥치고, 곁에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이게 되면 희망보다는 절망이 먼저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캄캄한 어둠 속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을 나눠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교를 지혜와 자비의 종교라고 합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도 고통을 겪는 중생을 구원하기 위한 것에 다름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불국토 또한 중생의 행복, 즉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행복해지는 그런 세상을 가리킬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행복을 해탈이라고 합니다. 나눔과 베품의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귀중한 생명이 온전하게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는 많은 행복을 나눠주고 있고, 특히 도움의 손길 없이는 자력으로 헤쳐 나가기가 힘든 상황에 처한 영·유아와 그 부모를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행복실천운동본부가 돕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해서 고통 받는 부모도 있을 것이고, 부모로부터 보호받기 힘들어 버려질 처지에 있는 생명도 있을 것입니다. 운동본부는 이런 아기들의 생명을 살리고, 아기가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또 좋은 인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기 보호시설을 확충하고, 위기상황의 부모와 상담해서 유기를 예방하고, 제도적으로 미혼부모와 아기를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복 나눔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면서, 부산은 물론이고 나라 전체의 화두인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이루고 나서 아프리카 난민들을 비롯해 저개발 국가나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돕는 구호단체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졌습니다. 식량이 턱없이 모자라거나 식수가 부족해 오염된 물을 마시면서 고통 받는 사람들과 어린이들을 돕는 일 또한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정작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는 없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인권운동을 펴오신 김정각 이사장님과는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던 1990년대에 지역발전을 위해 부산시민들과 함께 삼성자동차 유치운동을 벌일 때 앞장서 적극 도움을 주시던 모습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후에도 부산 발전을 위한 많은 사업을 늘 함께 해왔습니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 확산은 시민들의 생활을 이전보다 더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취약계층 사람들일수록 대화와 소통이 줄어드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 고립감이나 불안,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대한 위로와 격려가 많아져야 하겠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게 하는 실질적 대책도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의 바람대로 행복을 느끼는 시민이 갈수록 늘어나 부산이 한국 제1의 행복도시가 되고, 그 행복이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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