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해년 새해를 맞아 삼가 인사드립니다.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삼성승용차 유치활동에 보내주신 회원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산경제의 계속된 침체로 인해 실의에 빠진 부산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된 이번 삼성승용차공장 부산 진출은 자율과 경쟁이라는 표방하에 세계화를 제시하신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15대 의원부는 삼성승용차공장의 부산유치를 낙후된 부산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최대 현안과제로 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우선 지난 5월 9일 ‘부산사의 의원총회’에서 삼성승용차공장 부산유치 결의문을 채택, 이를 청와대, 민자당, 상공부 등 관계당국에 건의하면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또한 ‘부산발전전략 세미나’ 와 다양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8월 17일과 10월 12일 ‘의원총회’를 통해 삼상승용차 재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수차에 걸친 건의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삼성승용차 공장의 부산유치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저희는 여러 회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12월 7일 정부의 최종확정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제 삼성승용차공장의 부산 진출은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로 인해 새로운 산업구조로 고도화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기업인들에게는 활기를,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높여 주게 되었음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30년간 계속 하향으로만 이어져온 부산의 경제 환경을 감안 한다면 이번 결과는 우리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신선한 충격이라 할 수 있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부산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삼성승용차의 부산유치활동에 보내주신 회원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기업의 일익번창을 기원합니다.

(1994.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