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발메이커로 명성을 쌓아온 화승그룹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곳 베트남에서 세계최대의 신발공장인 화승비나(VINA)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먼저, 오늘 기공식을 갖기까지 온갖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현승훈 회장님과 고영립 부회장님을 비롯한 화승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경의를 표하며, 그동안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하여 주신 총리각하를 비롯한 베트남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아시다시피, 주식회사 화승은 5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를 지닌 부산의 자랑스런 향토기업으로서, 우리나라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 온 대표적인 신발전문 기업입니다. 특히 지난 80년대 이후 화승은, 급변하는 국제경제환경에 부응하고자 사업영역을 신발에서 종합 포장용품, 자동차 부품 및 소재분야 등으로 다각화함으로써, 현재는 국내 9개사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7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그룹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근면과 성실을 생활신조로 하는 현승훈 회장님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경영감각과 화승그룹 임직원들의 단합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기공식을 갖게되는 화승비나(VINA)는 총사업비 5백1백만달러가 투입되며, 3단계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되면, 고용인력 1만 5천명에, 월 120만결레의 운동화를 생산하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공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 베트남은, 근명한 국민성과 풍부한 부존자원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앞으로 화승비나(VINA)는 고용창출, 기술전수, 그리고 동나이성(省)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베트남의 성공적인 외국인투자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기공식을 갖게된 화승비나 (VINA)가 모든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중국 공장 및 인도네시아 공장과 함께 화승그룹이 신발왕국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기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화승비나(VINA)의 기공식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화승그룹의 무궁한 발전과 참석하신 내외귀빈 모두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이만 축하인세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