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중

강병중입니다

Home   >   강병중입니다   >   어록 · 연설문

어록 · 연설문

게시판 상세페이지
1994년도 종무식

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술년 한해를 보내면서 오늘 경건한 마음으로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종무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94년 제 15대 의원부가 출범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세월의 빠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우선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부산상공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직원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많은 아쉬움과 미련이 남게 마련입니다만, 특히 올해 우리 지역경제는 주종산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해로 회상됩니다. 일부 중화학공업분야에서는 수출과 내수전반에 걸쳐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신발, 섬유등 경공업분야는 후발개도국의 시장잠식, 자금사정 악화, 공업용지난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일부 주요업체가 문을 닫는 등 부산경제는 어려움이 가중된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속에서도 우리 상공회의소는 15대 의원부가 변화와 개혁을 공약한바대로 각부서마다 의욕적으로 계획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함으로써 침체된 상공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취약한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극심한 용지난을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역확대 및 삼성 승용차공장의 부산유치가 확정됨으로써 이제 부산경제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든 업무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담당부서장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전직원이 합심노력한 결실이라고 생각하며, 이자리를 빌어 직원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직원여러분! 내년에는 WTO가 출범되는 해로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국내적으로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계기로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리 부산상의는 "세계화/지방화시대"를 맞아 상의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부산상의는 105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이 있으며, 숱한 난관을 헤쳐나온 값진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집시다.

아무쪼록, 숨가쁘게 뛰어온 한해를 마감하는 이순간 지나온 일들을 차분히 되돌아 보고 을해년 새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합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모두 세계화를 위해 무언가 달라져야 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다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임직후부터 직원여러분의 복리증진과 사기진작을 위해 나름대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 오고 있습니다만, 흡족하지 못한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부족한 점들은 우리 상공회의소 주변여건을 잘 성숙시켜 하나하나 개선/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원여러분!

한해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올해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착실히 계획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상공회의소의 위상과 역할을 드높일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다시한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전글 의원간친회
다음글 제174회 의원총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