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중에도 불구하시고 오늘 95년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주신 의원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정기총회는 이사회에서 심의한 바 있는 <94년도 결산 및 사업실적, 심의 의결의 건>이 주요내용이 되겠으며, 아울러 그동안 우리 협회가 추진해온 주요업무들을 보고드리고 회원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아시다시피, 그동안 우리 부산항부두관리협회는 출범 후 지금까지 항만업무의 효율적인 수행으로 국가경제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효율적인 사업수행 능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운항만청에서는 소위 "부산항 항만민영화 계획"이라는 명목하에 현재 우리 협회가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관리/운영하고 있는 항만시설을 민간업자에게 임대하여 부두별로 분할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여 왔음을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이에 그동안 우리 협회에서는 정부의 추진안대로 공공시설인 항만관리를 부두별로 민간업자에게 임대할 경우 경제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정부측에 강력히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항만청의 부두운영 민영화계획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도출되어 일단 입법추진이 유보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듯합니다만, 항만청은 다른 변형된 방법으로 민영화 방안을 계속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협회는 항만청의 각종 정책입안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계속 노력해 가야하겠으며, 회원 여러분께서도 정부의 정책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오늘 상정된 의안에 대해 진지한 토의가 있으시길 바라며, 아울러 우리모두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