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 그리고 400만 부산 시민 여러분!

저는 먼저, 부산상공인의 한사람으로서 삼성승용차공장 부산유치를 위해, 우리 고장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삼성승용차의 부산진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잘아시다시피,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서 개항 이래 국가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산의 경제력은 취약한 공업구조와 대기업의 부재등으로 ‘80년대 이후부터 날로 침체되어 서울을 비롯한 5대도시중 가장 낙후된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경제적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산업연과효과가 큰 승용차산업의 유치만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이 지역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또한 낙후된 부산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삼성승용차공장의 유치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400만 부산시민들의 공감대속에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지난 11월 30일 김영삼 대통령은 세계화 구상을 통해 기업의 자율경쟁을 촉구하셨고, 드디어 12월 7일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출을 허용하는 정부의 결단이 내려짐으로써 부산유치가 확정 되었던 것입니다.
부산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대 항구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삼성승용차공장의 유치를 계기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게 되었으며, 또한 세계화를 향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삼성승용차공장의 부산유치는 부산기업인들에게는 활기를, 400만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높여주는 쾌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부산진출이 확정된 삼성승용차공장의 건설사업이 계획대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부산지역 출신 국회위원과 시의회 그리고 관련기관과 시민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있기를 바라며, 삼성관계자 여러분께서도 승용차공장이 부산에 유치된 경위와 시민들의 여망을 잊지마시고 부산이 자랑할 수 있는 세계일류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삼성승용차공장의 부산유치에 남다른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과 이 지역 출신 국회위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계자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행사를 주관해 주신 “삼성 21세기 기획단”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환영사에 갈음합니다.

(1995. 1. 25)